이전 2편에 이어 초보 디테일링 용어 3탄을 준비했습니다. 세차 초보자 분들이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디테일링 관련 내용을 볼 때, 낯선 디테일링 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죠? 이 글에서 설명하는 초보 디테일링 용어 잘 숙지하고 있어도 유튜브와 블로그에 있는 디테일링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초보 디테일링 용어 – 클레잉
초보자들이 클레잉 작업을 하면 도장면이 맨들맨들 해진다고 해서 작업을 하곤 하는데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클레잉 하는 이유
클레이바를 이용하여 도장면의 오염물 제거하는 과정을 클레잉이라 합니다. 이때 오염물들은 세차 과정에서 제거되지 않는 오염물입니다. 클레잉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폴리싱을 하기 위해서 합니다.
폴리셔로 작업을 할 때 도장면에 박혀 있던 오염물이 폴리싱 패드에 옮겨 붙으면 도장면에 큰 흠집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클레잉 작업을 통해서 도장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전처리 작업입니다.
클레이바 재질과 클레잉 준비물
클레이바 주재질은 고무 찰흙입니다. 이유는 고무 찰흙이 도장면에 박혀 있는 오염물을 뽑아내기 용이한 재질이기 때문입니다. 클레잉 준비물은 클레이바, 퀵디테일러 또는 카샴푸 희석액입니다.
클레잉 작업 방법
클레잉 작업 방법은 우선 클레이바를 작업할 크기로 띄어냅니다. 그런 다음 평평하게 펴줍니다. 클레이바를 폈을 때 손가락 세개 정도 덮히는 크기가 적당합니다.
도장면에 퀵디테일러 또는 카샴푸 희석액을 충분히 분사한 후에 클레이바를 문질러 줍니다. 그냥 맨 도장면에 클레이바로 문지르면 윤활액이 없어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클레이바 면이 더러워지면 반을 접어서 다시 평평하게 펴주고 작업을 계속 합니다.
클레잉 작업 후 결과
클레잉을 하면 도장면에 박혀 있는 이물질들이 모두 제거가 됩니다. 그래서 작업 후에 도장면을 만져보면 매끈하게 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도장면을 문지르는 작업 방법 때문에 작업 후에 잔흠집(스월마크)가 도장면에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생긴 잔흠집은 폴리싱 작업으로 제거가 됩니다.
초보 디테일링 용어 – 컴파운드
연마제를 뜻하며 도장면에 흠집을 제거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도장면의 흠집은 제거가 되지만, 흠집 깊이만큼 도장면을 깍는 제품이기 때문에 작업할 수 있는 횟수의 한계가 있습니다.
초보 디테일링 용어 – 폴리싱
흔히 하는 말로 광택 작업이라고 불리는 도장면 흠집복원 작업입니다.
도장면에서 가장 상단에 위치한 클리어코트, 즉 투명 페인트층에 생긴 잔기스나 난반사를 일으키는 흠집(스크레치, 스월마크)를 제거해주는 작업입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흠집의 깊이만큼 도장면을 깎아내서 흠집이 안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수작업 보다는 높은 퀄리티와 작업성을 위해 머신 폴리셔를 사용해 작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폴리싱 작업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머신 폴리셔, 폴리싱 패드, 컴파운드가 필요합니다.
디테일링 용어 – 머신폴리셔(Machine Polisher)
폴리싱 작업을 할때 사용하는 기계로 크게 로터리,듀얼 액션 2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로터리 방식의 폴리셔는 단순한 원 회전을 통해 도장면을 연마하는 방식이라 연마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깊은 스크레치를 제거하거나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때 사용됩니다.
하지만 단시간에 고열이 발생하고 패드 데미지(홀로그램)가 남아서 추가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폴리싱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까다로운 편입니다.
듀얼액션 폴리셔는 오비탈 방식의 궤적을 그리며 회전하는 방식입니다. 로터리 방식과 다르게 폴리싱 후에 홀로그램 데미지가 남지 않습니다. 열발생이 적어서 폴리싱하다 도장면이 까지는 실수도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로터리 방식 폴리셔보다 작업 시간이 길지만 최근 출시되는 듀얼 폴리셔 제품의 토크(torque)가 좋아져서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폴리싱 입문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폴리셔는 루페스 5인치 제품입니다.
결론
오늘은 이제 막 디테일링에 입문한 초보자들이 모르는 용어 3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정도만 알고 있으면 디테일링 관련된 내용을 읽어보고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오늘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