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의 정석 투 버킷 세차 방법 | 셀프세차 디테일링 가이드 03

세차하면 자동차에 바로 스펀지를 문지르는 게 바로 떠오릅니다. 그 과정이 바로 바로 본세차입니다. 본세차는 직접 워시미트로 차량 도장면을 문지르기 때문에 버킷 세차 방법이 안전합니다. 안전한 버킷 세차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셀프세차, 디테일링 가이드 시리즈

프롤로그 셀프세차와 디테일링 차이점
1편 타이어 휠 세차하는 방법
2편 프리워시, 안전한 세차를 위한 첫 단계
3편 세차의 정석 투 버킷 세차 방법
4편 드라잉 타월 정확한 사용방법법
5편 페클, 페인트 클린저 효과와 사용방법
6편 철분 제거제, 타르 제거제 사용법
7편 도장면 거칠 때 클레이바 작업방법
8편 폴리싱 입문자를 위한 폴리싱 방법
9편 자동차 왁스 코팅 모든 것
10편 실내 세차, 관리하는 방법
11편 자동차 유리 발수코팅, 유리 관리 방법
12편 고압수로 엔진룸 세차하는 방법
13편 세차 후 세차용품 정리 방법

투 버킷 세차 방법(Two-Bucket Car Wash)

투 버킷 세차는 버킷(양동이)를 두 개 사용하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세차 방법입니다. 안전한 세차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투 버킷 세차는 가장 정석적이고 안전한 세차 방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 방식으로 세차를 진행해왔습니다. 요즘은 국내 셀프 세차장에서도 투 버킷 세차를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개인 용품 사용을 허용하는 셀프 세차장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버킷 세차 준비물

투 버킷 세차를 위한 준비물은 버킷 두 개, 그릿가드, 카샴푸, 그리고 워시미트입니다.

버킷과 그릿가드

버킷 두 개의 용도는 하나는 카샴푸 희석을 위한 버킷이고, 나머지 하나는 워시미트를 헹궈주기 위한 맑은 물을 담는 버킷입니다. 차를 닦으며 워시미트가 양쪽 버킷을 사용하면 둘 다 거품이 생겨 헷갈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버킷의 용도를 따로 표시하거나 색상을 달리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그릿가드는 버킷 안에 가라앉은 오염물이 위로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때문에 그릿가드는 헹굼 버킷에만 넣으면 됩니다. 그릿가드의 오염물 방지 효과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보세요.

카샴푸

버킷 세차 방법에서 카샴푸의 가장 큰 역할은 세정력이 아닙니다. 카샴푸는 워시미트가 도장면 위를 상처없이 부드럽게 움직이는 윤활력을 위해 사용합니다. 때문에 카샴푸를 고를 때는 희석 비율이 1:500 이상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하며 희석비율이 높을 수록 안전한 카샴푸입니다.

퍼플벨벳 하이글로스 카샴푸 500ml

– pH 중성
– 왁스층에 안전
– 1:1500의 고농축 희석비율
– 기분 좋은 쥬시 후르츠 향

카샴푸에 표기된 희석 비율은 세정력 보다는 카샴푸의 윤활력을 표시한 비율입니다. 최대 희석비율이 1:500인 카샴푸는 1:500 = 카샴푸:물 비율까지 안전한 윤활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비율에 딱 맞추기 보단 희석 비율보다 진하게 희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확한 희석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워시미트

워시미트는 올 길이가 세차용 장갑으로 크게 양모 재질과 극세사 재질이 있습니다. 차량에 생기는 오염물 세 가지 중 ‘트래픽 필름’은 물리적인 접촉으로 완벽히 없앨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워시미트를 이용해 직접 도장면을 닦아줍니다. 이때 워시미트의 올 길이가 긴 이유는 워시미트의 털들 사이로 오염물이 넓게 분포해 오염물로 인한 도장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 버킷 세차 방법

투 버킷 세차를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준비한 버킷에 반 이상 물을 담고 한쪽에는 카샴푸를 희석 비율에 맞게 희석하고, 다른 한쪽에는 맑은 물에 그릿가드를 넣습니다. 그리고 워시미트를 카샴푸 버킷에서 충분히 적신 후 도장면을 닦아주면 됩니다.

풍성한 거품을 즐기고 싶다면 고압수를 이용해 거품을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샴푸를 먼저 넣고 개수대에 물을 받기보다 물을 먼저 받고 고압수로 카샴푸 거품을 내면 더욱 더 풍성한 거품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워시미트로 차량 도장면을 닦을 때는 너무 가압하지 않고 젖은 워시미트의 무게로만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미트질을 합니다. 지워지지 않는 자국이나 오염물은 세차 후에 다른 제품(타르제거제, 철분제거제, 페인트 클린져)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세차 도중에 발견한 지워지지 않는 오염물을 지우기 위해 과하게 힘을 줘서 문지르지 마세요. 오히려 도장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워시미트를 움직일 때는 고압수를 뿌릴 때와 마찬가지로 위에서 아래로 지그재그 모양으로 한 패널씩 움직입니다. 그리고 워시미트는 한 패널을 닦은 후 헹굼 버킷에서 깨끗하게 헹궈 사용합니다. 헹굴 때는 워시미트를 그릿가드에 문질러 좌우로 흔들듯이 오염물을 떨어뜨려줍니다.

투 버킷 세차를 모두 마쳤다면 고압수로 차를 꼼꼼히 헹궈주면 본세차는 마무리가 됩니다.

원 버킷 세차

초보자분들은 처음부터 버킷 두 개를 구비하는 것도, 물이 반 이상 담긴 버킷을 들고 옮기는 것도 힘든 일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원 버킷으로 진행하셔도 괜찮습니다. 원 버킷으로 세차할 때 안전한 조합은 20L 버킷과 그릿가드 2개입니다. 20L 버킷에 물을 최대한 담고 그릿가드를 두 개 넣어 사용하면 안전한 세차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버킷을 이용한 본세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본세차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도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