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세차는 둘째치고 왁스까지 바르기 너무 어려운 요즘! 여름철에는 고체왁스와 실런트 중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 게 더 좋을까요? 오늘은 여름철에 사용하기 적합한 코팅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철 비추천 자동차 코팅제 – 카나우바 왁스
도장면 위에 올라간 왁스는 다른 계절에는 경화가 잘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너무 덥고 습한 여름에는 약간 물러지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런 상태로 세차를 하게 되면 왁스층이 빨리 벗겨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흰색차량에 바른 왁스보다 검정색 차량에 바른 왁스가 좀 더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여름철 카나우바 왁스 약점 – 바람(wind)
왁스는 도장면과 결합되지 않고 얹혀진 상태로 굳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보니 시속 120km 이상으로 달리게 되면 왁스층이 조금씩 깎이게 됩니다.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왁스층이 물러졌다면 평상시 보다 좀 더 깎일 수 있습니다.
카나우바 왁스 약점 – 리헤이즈 현상 (RE-haze)
무더운 여름, 정말 탈진할 정도로 열심히 땀 흘려 왁스를 작업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하루 정도 지나면 마치 왁스 버핑이 덜 된 것처럼 본넷에 희뿌옇게 올라온 경험이 한두번 쯤은 있으실 겁니다.
헤이즈의 사전적 의미는 연무, 실안개라는 뜻입니다. 왁스를 작업한 후 뜨거워진 판넬과 온도, 습도의 영향으로 마치 구름이 낀 것처럼 뿌옇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왁스 사용량이 많고 충분한 버핑작업과 제대로 경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 쉽게 볼 수 있습니다.이미 굳어버린 왁스가 닦이지 않는다면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여름에 추천하는 자동차 코팅제 – 실런트
실런트는 석유에서 추출한 합성화합물로 만든 코팅제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현상이 거의 일어나질 않습니다. 실런트는 도장면과 일종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코팅됩니다. 제품을 도포하고 남은 약재를 깨끗이 닦아내면 고온에서도 헤이즈 현상없이 맑고 깨끗한 코팅층을 유지해줍니다.
여름철엔 실런트로 코팅해주는 것이 작업성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1~2주에 한번 세차하는 분들에게는 퀵디테일러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실런트나 카나우바 왁스로 코팅되어 있다면 퀵디테일러로 중간관리만 해줘도 충분히 여름내 코팅층을 유지해줄 수 있습니다.
여름철 추천 자동차 코팅제 결론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은 무덥고 습한 여름에 굳이 땀빼면서 카나우바 왁스 코팅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실런트에 비해 왁스는 많은 땀과 시간을 필요합니다. 그 외 자동차 코팅 또는 여름철 세차에 대한 다양한 팁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